(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한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9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29.74포인트(1.38%) 상승한 2,181.05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우려가 누그러지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 정권에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추가 경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라며 "미국에 맞서 이런 수준의 군사 행동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불안감을 지속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8.80원 하락한 1,162.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54억원, 38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6%, 0.72%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2%, 2.5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업종이 2.7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52%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04포인트(2.50%) 상승한 656.98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공격이 또 발생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내 증시는 상승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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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이수용 기자
- 입력 2020.01.09 09:13
- 수정 2020.01.09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