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세계은행(WB)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5.9%로 제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5.9%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6.1%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의 경우 세계은행은 2.5%로 제시했다.

이는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이었던 지난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2.4%보다 높아진 것이다.

세계은행은 무역 및 투자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시아 경제성장률은 탄탄한 자본 유입, 지지력을 제공하는 금융환경 등에 힘입어 4.9%까지 오를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반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의 영향뿐 아니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2.3%에서 올해 1.8%로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제조업 부진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에서 올해 1.0%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무역갈등 재고조, 주요국 경제의 빠른 둔화, 신흥국의 금융시장 혼란 등으로 하방 위험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2010년부터 부채 수준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큰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아이한 고세 전망치 담당 디렉터는 "그동안 부채가 늘어났던 추이를 살펴보면 결말이 행복하지 못하다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현재의 부채 증가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책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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