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에 있는 경북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GS건설과 경상북도, 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혁신을 통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지역경제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번에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고, 포항시는 사업부지 제공 등의 특별지원으로 GS건설의 투자를 유치했다.

GS건설은 포항시에 오는 2022년까지 총 1천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정을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1천대의 전기차를 처리(수집→보관→해체→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돼 이차전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규제자유특구는 2022년부터 이차전지 분야에서 연간 8천억원의 관련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청와대는 "이번 방문은 '포항지진 피해구제 특별법'을 통해 포항시민에게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약속하는 가운데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지'로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투자 협약식을 참석하고서 포스코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 대학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최첨단 고로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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