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란사태에 대한 정부의 비상한 대처를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갈등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동은 물론 전 세계적 긴장과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비상한 대처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이다"며 "정부는 국민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안전 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경제와 금융 측면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라크를 포함한 중동 각 지역에서 우리 기업이 건설 중이거나 소유한 각종 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할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가 전량 수입하고 있는 원유와 가스의 안정적 공급 확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비축유 방출 등을 포함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며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늘어나고 살아나는 수출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대비해달라"며 "특히 환율과 주가 등의 금융시장은 심리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 중동지역의 정세 변화가 실제보다 더 큰 공포를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한 상황 대응을 해 주실 것을 금융당국에 부탁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는 국회와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면서 "오늘 정부와 청와대의 현황 보고도 있을 예정"이라며 "여야가 정부와 적극적으로 관련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필요하면 민간전문가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청취해서 대외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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