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안후이성 소재 휘상은행이 작년 5월 국유화된 바오상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에 참여한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상은행은 바오상은행에 대한 은행 간 투자로 약 60억위안(한화 약 1조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휘상은행은 바오상은행의 자산과 부채 일부를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7일 홍콩증권거래소 공시에서 휘상은행은 새로 만들어지는 성급(省級) 시중은행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휘상은행은 새 은행에 36억위안 미만의 일회성 자본 투자를 통해 최대 1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이 투자 역시 바오상은행과 연관이 있다고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말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안방보험 구제 때 그랬던 것처럼 바오상은행의 부실 자산의 일부를 인수한 새로운 은행을 만드는 계획에 휘상은행이 참여하는 것이다.

휘상은행이 인수할 예정인 자산과 부채는 대부분 바오상은행의 4개 지점 소유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휘상은행은 안후이성 이외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우회로를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말했다.

휘상은행은 17개 지점을 갖고 있으나 안후이성 이외 지역에는 지점이 1개 밖에 없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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