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참여연대는 9일 국민연금이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활동을 할 수 있게 준비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해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가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며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주주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신년사에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가 얼마 남지 않았으나 국민연금이 어떤 준비와 활동을 하고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게다가 상시적 수탁자 책임활동의 주체로서 주주제안 등의 안건을 기금위에 보고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방치 상태"라며 "국민연금은 문제기업인 효성, 대림산업, 삼성중공업, 삼성물산에 대해 주주활동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두 번째이자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의결한 이후 첫 주주총회인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국민'을 위해 수탁자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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