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 문의가 줄고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흐름이 3주째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한국감정원이 1월 첫째주(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서울의 경우 작년 말까지 상승폭을 키우다가 12월 셋째주 0.20%를 정점으로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

감정원은 "소형평형이나 구 외곽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중저가 아파트값이 일부 올랐지만 12·16 대책 영향과 상승피로감 등에 따른 관망으로 대체로 보합세였고 가격 낮춘 급매물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0.04%)는 재건축 등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3%포인트(p) 줄었고 관악구(0.10%), 동작구(0.08%)에서도 매수문의가 줄어들자 호가가 낮아졌다.

인천(0.08%)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부평구와 계양테크밸리 인근 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경기(0.14%)는 용인 수지구(0.52%)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랐으나 광명(0.31%)은 신안산선 호재 영향이 있는 단지를 제외하곤 상승폭을 축소했다.

지방 아파트값은 0.04% 오른 가운데 5대 광역시(0.10%)는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2%p 높아졌다.

대전(0.31%)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고 부산(0.04%)은 수영구, 해운대구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0.12%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p 커졌다.

서울(0.15%)은 겨울방학 이사철, 청약 대기수요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과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양천구(0.45%)가 학군이 좋은 목동, 신정동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41%)는 대치동, 서초구(0.27%)는 반포ㆍ서초ㆍ방배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7%)에서는 안양 동안구(0.58%)가 교육환경이 좋은 평촌동 위주로 올랐고 화성(0.43%)은 동탄신도시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0.07%) 중엔 세종(0.49%), 대구(0.21%), 울산(0.17%)이 오른 반면 전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hj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