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오후 들어 낙폭을 다시 키웠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를 이전보다 다소 낙관한 데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영향을 미쳤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39분 현재 7틱 하락한 110.4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201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내린 130.10이었다. 은행이 1천463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2천63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책연구기관이 경기를 이전보다 낙관한 데 따른 부담이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을 뒤집을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중동 리스크 완화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KDI가 이전에는 부진이 심화했다고 평가했지만, 오늘은 톤이 좀 바뀐 느낌이었다"며 "외국인이 3년, 10년 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약세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 약화에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스퀴즈 우려가 불거지면서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 폭이 확대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일부 경제지표가 경기 부진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경기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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