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12월 인플레이션 완화가 인민은행에 통화정책 여력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다우존스가 9일 보도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물가 지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5% 올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장 예상치 4.6% 증가를 밑돌았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5% 하락했다.

11월 PPI가 전년 대비 1.4%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황이 개선된 것이다.

이에 대해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인플레이션 완화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부담을 덜어줬고 생산자물가의 경우 기저효과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돼지고기 공급량이 10년 새 가장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도움을 줬다고 부연했다.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큰 그림을 보자면 수요부문은 여전히 부진해 정책당국에 통화정책 완화 여력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상증권의 가오밍 애널리스트도 돼지고기 생산량 회복이 인플레이션 압박을 덜어줬다면서 중국 CPI는 1월에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월에 CPI가 고점을 찍는다고 해도 통화정책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가오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올해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민은행이 매 분기 5bp씩 낮춰 대출과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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