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진단이 나온 뒤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위기기 무사히 지나간 데다, 경기 개선 조짐에 대한 KDI의 분석까지 나오자 시장이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3시 12분 현재 15틱 하락한 110.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90계약을 순매도했고, 보험이 332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6틱 내린 129.75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983계약 샀고, 은행이 2천500계약 팔았다.

KDI는 이날 '경제동향 1월호'에서 "일부 지표가 경기 부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 경제는 낮은 성장세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부진'으로 진단한 것과는 다소 온도 차가 느껴지는 평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이란 사태로 강세 오버슈팅했던 시장이 이를 되돌렸다"며 "여기에 경기까지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충격이 다소 크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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