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종합지수, 종가 기준 1,800선 회복…2018년 5월 이후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9일 중국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99포인트(0.91%) 상승한 3,094.88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1.05포인트(1.75%) 오른 1,800.64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800선을 웃돈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군사적 반경 대신 경제 제재를 대응 방식으로 선택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의 전날 공격과 관련해 미국에 실질적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며 이란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제프리 헤일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용맹스러움보다는 신중함을 택하면서 시장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물가 지표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5%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예상치 4.6% 상승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5% 하락해 지난 11월 1.4% 하락했던 것과 비교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시장예상치 (0.3% 하락)보다는 부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 정보통신 관련 부문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정보통신 관련 소형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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