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0주년 신년 인터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세전 이익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구희진 대신자산운용 대표

구 대표는 10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일본 부동산 펀드와 인덱스, 채권 펀드에 집중하며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해 56억원의 세전 이익을 달성했다. 실물 부동산 펀드의 활성화와 패시브 상품 증대를 이익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대신자산운용은 올해도 이러한 강점을 살려 일본 부동산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쿄 핵심지역에 위치한 저평가된 부동산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역대 최저수준의 공실률을 보이는 안정적인 시장 상황 및 낮은 조달 비용, 환 프리미엄에 따른 양호한 수익률을 고려하면 도쿄 부동산 투자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펀드 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 대표는 "금융 당국의 고위험 금융상품 판매규제가 예상되면서 사모펀드 시장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공모펀드 시장도 침체 분위기를 벗어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나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는 정부의 지원 확대와 저금리 기조로 투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구 대표는 저금리·저성장이 지속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비쳤다.

대신자산운용은' 대신밸류로보', '대신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 등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그는 "저금리, 저성장이 지속하면서 장기투자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비대면 투자자도 늘면서 저비용 상품이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 비용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저보수·저비용 상품인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작년 증시는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던 해라며 올해 증시는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합의 및 반도체 중심의 기업 이익 회복,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 유지가 주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상반기 국내 총선도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부양책 기대를 불러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하며 "다만, 하반기 미국 대선 과정에서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지난 1989년 대신경제연구소에 입사한 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말부터 대신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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