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0일 달러-원 환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다소 완화하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위험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말을 앞둔 만큼 추가 급락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환율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은 만큼 장중에는 1,150원대 안착 시도가 나올 수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후반과 1,160원대 초반 사이의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해 온 만큼 방향성을 찾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58.7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9.10원) 대비 0.5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7.00∼1,16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전일 1,160원 아래 레벨에서 마감한 만큼 1,150원대 중후반으로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이다. 전 저점인 1,155원 수준에서 하단 저항 예상한다. 추세는 아래쪽으로 잡힌 만큼 분위기를 누가 주도하느냐가 주목된다. 한편 주말을 앞두고 있으니 큰 폭의 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표도 주목되지만 최근 고용지표의 환율 영향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예상 레인지: 1,157.00~1,163.00원

◇ B은행 딜러

리스크 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과 미국의 갈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또 중국이 류허 부총리의 방미를 확인하면서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오늘도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1,150원대 후반에서는 적극적으로 결제나 달러 매수 수요가 나올 수 있다.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연초 변동성이 매우 컸던 만큼 경계가 필요하다.

예상 레인지: 1,156.00~1,163.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1,160원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 장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란 이슈 등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했는데 심리에 따른 움직임인 것이 확인됐다. 환율 움직임이 실질 지표가 아닌 심리에 따른 현상이란 점이 확인되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단에서는 결제 등 수급 요인도 만만치 않게 들어오고 있는 만큼 하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8.00~1,163.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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