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년 연속 하락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연석회의(CPCA)는 세단, SUV 등을 포함한 승용차 판매량이 지난해 2천104만 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7.5% 줄어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2018년도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망치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8년 자동차 판매량도 전년 대비 5.8% 하락했었다.

CPCA는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품질이 우수하다는 중국 소비자들의 인식 때문에 지난해 일본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 증가했는데도 여전히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중국 소비자들이 경기 둔화에 따라 가격이 비싼 제품의 소비를 미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PCA는 그럼에도 올해 전망은 낙관적이라면서 지난해 대비 승용차 판매량이 1%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더 많은 운전자가 도로로 나와 첫 자동차를 구매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CPCA는 설명했다.

추이동슈 CPCA 부비서장은 "2020년의 경우 하락 모멘텀이 이어져 시작은 느린 모습을 보이겠지만 중순부터는 억눌려있던 수요가 나오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면서 "면허를 딴 운전자가 늘고 있고 새로운 운전자는 결국 차를 사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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