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상승한 1,160.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0.10원 오른 1,159.20원에 개장했다.
강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1원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한 상승 동력 없이 1,160~1,161원 부근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군사 영역으로 증폭되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에 뉴욕 증권시장에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 선호(리스크온) 심리가 유지됐으나 달러-원 환율은 1,160원 아래로 추가 하락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일의 급락 폭이 컸다는 경계감과 하단에서 달러 매수 및 결제 수요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어서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상황 등을 볼 때 지난 일주일여간의 중동발 이슈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열린 '중동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발 이슈가 어느 정도 진정돼 다행이지만 앞으로 상황 전개가 어떻게 될지 등 추가 돌발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대책반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중동 리스크 완화와 미·중 협의안 서명 기대감에 2,190대로 상승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락을 소화하며 1,160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방향성 없이 조용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9엔 상승한 109.53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오른 1.11067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6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6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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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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