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차익실현 움직임 속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9포인트(0.08%) 하락한 3,092.29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75포인트(0.15%) 내린 1,797.88에 거래를 마쳤다.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이 증시에 하락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에 상승했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91% 상승해 3,094.88을, 선전종합지수는 1.75% 오른 1,800.64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가 종가기준으로 1,800선을 웃돈 것은 2018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중국증시가 상승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먼저 중국 상무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오는 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방문할 것이라면서 긍정적 소식을 내놨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5일에 서명할 예정이다. 15일에 할 것 같지만 '그 직후'(shortly thereafter)일 수도 있다. 하지만 15일에 할 것 같다. 중국과의 큰 협상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협상 서명 일정을 오는 15일로 공표했으나,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중국과의 2단계 무역합의를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 체결 후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을 "바로" 시작하겠지만 합의가 끝나기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선거 이후까지 기다렸다가 끝내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내 생각에 우리가 조금 더 나은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아마 훨씬 더 나은 합의일지도 모른다"고 이유를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및 석유 관련 기업들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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