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합의 관망 속 결제 우위…2.20원↑
[서환-마감] 미중 합의 관망 속 결제 우위…2.2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1.10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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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입업체 결제 수요 등 매수 우위에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0원 상승한 1,161.30원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긴장 완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결제 우위 등 수급을 반영했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협상단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할 계획인 가운데 이에 따른 합의 기대가 달러화를 강세로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단계 합의는 11월 대선 이후에 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이후 합의 일정에 대한 힌트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움직일 수 있다.

합의 관망 속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대비 보합권인 6.92위안대에서 횡보하다가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6.93위안대로 오르기도 했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 완화로 증권 시장에서 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짙어진 점은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주말을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양방향으로 부딪혀 달러-원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1,164.0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로는 다시 상승폭을 좁혀 1,160원 선을 재차 밑돌기도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중동 상황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됐다고 평가하며 추가 돌발요인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 1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55.00∼1,16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보다는 다음 주 있을 미중 합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달러-원 레벨도 더 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이 주요 변수인 가운데 결제가 달러-원을 떠받쳤다"며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매수가 강했고 연기금으로 추정되는 실수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당분간 경제 제재만 하겠다고 밝혔으니 다른 뉴스가 없다면 이제 이란 관련 무력 충돌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 주 중국 협상단이 워싱턴에서 미국과 협상을 하게 되니 관련 뉴스에 따라 달러-원이 움직일 것이고 1차 서명 합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된 만큼 추후 2차 합의에 대한 뉴스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포지션은 양방향이 충돌하는 모습"이라며 "레인지 하단 근처에 오니까 가격 움직임은 조심스러워 보이나 역외 달러 매도, 역내 결제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미중 합의 서명은 주요 이벤트지만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2단계 합의에 대한 힌트를 얻으면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며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1조원이 넘었고 이날도 3천억 원이 넘어 확실히 작년과 달리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는 모습이라 달러-원 방향도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대비 0.10원 오른 1,159.20원에 출발했다.

1,150원대 후반이 가격 레인지 하단이라는 인식에 개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유입됐고 오전 내내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164.0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엔 오후 들어선 일부 역외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이 줄었고 1,160원대 초반에서 마무리했다.

상하단 변동폭은 4.80원으로 전일보다 다소 좁아졌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1.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4억2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오른 2,206.39, 코스닥은 1.04% 오른 673.03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5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57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9.70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107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407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27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7.6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7.42원, 고점은 167.8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1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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