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0.4% 상승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80달러(0.4%) 오른 1,560.10달러에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금값은 0.5% 상승했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소폭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4만5천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만명을 하회하는 것이다.

12월 시간당 임금도 1년 전보다 2.9% 상승해 2018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FXTM의 한탄 전략가는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직후 금값은 1,550달러 위로 반응했다"면서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완화하면서 금값은 1,600달러 위로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전략가는 "주말을 앞두고 사람들은 금을 매도하지 않고 있지만 큰 매수 압력도 없다"면서 "중동 등과 관련해 투자자들은 다음번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자크자다 전략가는 "1,555달러 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만약 1,555달러를 내주면 다음 주 계속 하락해 1,515달러 선으로 떨어지겠지만, 1,555달러 위를 지킨다면 단기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9% 내린 97.36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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