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베른스테인의 토니 사코나기 전략가가 애플의 주가 상승이 자사주매입 및 페시브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에 반박했다고 10일 CNBC가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애플의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다. 또한 6월 3일 이후 애플의 주가는 현재까지 78% 올랐으며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3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몇몇 회의론자들은 애플의 주가 상승은 단순히 상장지수펀드(ETF) 등 페시브 투자로 자금이 흘러들어왔고, 애플이 대규모의 자사주매입을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코나기 전략가는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 1년간 강세가 자사주 매입이나 페시브 투자로의 자금 유입 등 기술적 요인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대신 투자자들은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고 주가수익 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적으로 주식 관련 ETF 수동투자로 1천7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사코나기 전략가는 "자금이 페시브 투자로 유입되는 것의 경우 2019년에는 전년 대비 그리 강하지 않았고 애플의 주가는 여전히 올랐다"면서 "지난해 주식 ETF로 지난해 97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 중 30억달러가 애플로 들어왔는데 이는 애플의 시가총액을 고려할 때 작은 숫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애플의 주가 상승이 자사주 매입 때문이라는 분석에 대해 "애플의 자사주가 작년 거래량의 5.6%를 차지한 것은 맞지만 이는 전례 없었던 경우가 아니다"라며 "애플은 회계연도 2018년도에 2019년보다 더 많은 자사주를 매입했었지만, 당시 주식 움직임과는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사코나기 전략가는 "애플의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이 애플의 서비스 부문과 웨어러블 부문 사업이 5G 아이폰 주기와 맞물려 주가수익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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