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트레이더들이 미국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든 폭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해 대비하고 있다고 10일 CNBC가 보도했다.

XFA의 빌 루니 전략가는 "대규모 기관투자자 고객들을 보면 시장 극단 쪽으로 포지셔닝을 취하는 게 현재 투자자들 사이의 주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아웃 오브 머니 풋을 매수할 뿐 아니라 아웃 오브 머니 콜 역시 매수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이 양방향으로 폭발적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니 전략가는 "현재 불확실한 요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면서 "브렉시트와 슈퍼화요일, 어닝 시즌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성의 요인들은 향후 6~8주 동안 증시를 신고가로 끌어올릴 수도 있지만, 가파른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만약 실제로 시장을 크게 움직이도록 만드는 이벤트가 나온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 나스닥 지수는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장중 29.0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주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지난해보다 37% 낮은 상태다.

루니 전략가는 "시장은 현재 펀더멘털과 낮은 금리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 이란과의 긴장감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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