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구글과 손잡고 AR 콘텐츠 공동제작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LG유플러스가 구글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지난해 가상현실(VR)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한 데 이어 5세대(5G) 네트워크 서비스의 핵심인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혔다.

LG유플러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CES 2020에서 구글과 AR 콘텐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으로 출자하는 AR 콘텐츠 펀드를 즉시 조성하고, AR 콘텐츠의 제작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양사가 공동 제작한 3D AR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 세계의 구글 이용자 역시 '구글 검색'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받게 된다.

구글 검색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애니메이션 동작과 효과음은 LG유플러스 서비스로 제공, 서비스의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은 지난해에도 VR 콘텐츠를 공동 투자·제작하기로 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의 VR 전용 플랫폼인 U+VR과 구글의 유튜브에 K-콘텐츠를 독점 공급해왔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R 콘텐츠 및 구글과 협력하는 독점 콘텐츠를 확대해 자체 서비스 차별화와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AR·VR 등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2조6천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투자액은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또 AR·VR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 아니라 TV 플랫폼으로도 제공해 유선 고객들도 집안에서 고화질 TV를 통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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