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이르면 올 상반기 실행..초기 준비 단계로 변경 가능"

소식통 "지분 최소 10% 매각해 20억 弗 이상 차입 가능"

씨트립 "아직 계획 없다".."넷이즈-바이두도 홍콩 2차 상장 모색"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이 홍콩 증시 2차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0일 이같이 전하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에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2003년 나스닥에 상장한 씨트립 시총이 206억 달러로 최신 평가됐다면서, 최소 10% 지분을 처분해 20억 달러 이상을 차입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2차 상장 논의가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SCMP에 귀띔했다.

씨트립은 지난 10일 "(2차) 상장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아직 2차 상장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SCMP가 전했다.

SCMP가 씨트립 2차 상장 주간사로 거명한 CICC와 JP 모건 및 모건 스탠리는 언론 논평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지난 11월 홍콩 2차 상장을 통해 129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차입했음을 상기시켰다.

알리바바의 홍콩 2차 상장은 2010년 이후 홍콩 최대 기업 공개(IPO)로 평가됐다.해외 2차 상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분석됐다.

한편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역시 미국에 상장된 중국 IT 기업 넷이즈와 바이두도홍콩 2차 상장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바이두와 홍콩 증권거래소가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넷이즈는 논평 요청에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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