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자동차 보험료가 이달 말부터 평균 3.4~3.5% 인상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오는 29일 책임 개시되는 자동차보험부터 보험료를 평균 3.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KB손보를 시작으로 DB손해보험은 내달 4일부터 평균 3.4% 인상한다.

현대해상은 KB손보와 같은 3.5%로,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등도 비슷한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서 더는 인상 시기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정비요금 상승 등 원가 비용 증가와 의료 이용량 급증 등으로 손해율 악화를 겪었다.

작년 12월 가마감 기준으로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100.1%, 현대해상 101.0%, DB손해보험 101.0%, KB손보 100.5% 등으로 적정 손해율 78%를 훌쩍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누적 자동차보험 영업적자가 1조2천938억원으로 집계된 만큼 12월 손해율을 고려하면 2010년 역대 최대인 1조5천36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애초 5%대 인상률보다 낮아졌지만, 일부 우량 특약요율 10%가량 인하 등의 자구 노력 등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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