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2019년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 대비 9% 증가했다.

다만, 장외 채권 거래량은 금리 하락, 발행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동성 확대 등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3일 발표한 '2019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57조1천억원(9.1%) 증가한 686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국채는 전년대비 51조6천억원 증가한 166조1천억원, 통안채는 17조8천억원 감소한 142조1천억원이 발행됐다.

금융채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예대율 규제 강화, 안심전환대출(MBS 매입) 등이 은행채 발행 제한 요인으로 작용해 전년대비 1조3천억원 증가한 192조4천억원 발행됐다.

회사채는 금리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특히 A등급 및 AA등급의 발행이 큰 폭으로 늘면서 12조원 증가한 91조7천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다만,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대비 141.3조원(3.0%) 감소한 4천62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통안채와 국채가 각각 253조3천억원, 70조8천억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와 회사채는 97조7천억원, 78조원씩 증가했다.

지난해 채권금리는 등락이 반복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경기침체 우려 및 채권시장 수급 불안 등이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해 미국 기준금리는 75bp 인하됐고 한국 기준금리는 50bp 하향 조정됐다.

상반기 채권금리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 및 글로벌 금리 흐름에 연동되어 초반 박스권을 유지했으나 2분기들어 미·중 무역협상 및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반기 미·중 및 한일 무역갈등, 경기둔화 우려, 한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8월 국고채 3년물 기준 1.093%를 기록하는 등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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