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이번 주 미국 대형은행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통상 은행 실적은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CNN머니는 지난 2018년 대형은행들이 1천20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작년에는 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은행주의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가 14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15일에, 모건스탠리는 16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애널리스트들은 견조한 미국 경제와 안정적인 금리 전망, 양호한 대출 증가로 은행들이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거스 리서치의 스티븐 비거 금융기관 리서치 디렉터는 "작년 4분기에 (대형은행들이)재작년 4분기보다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저금리는 은행의 대출 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대출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도 된다.

비거는 고용 성장이 꾸준하고 소매판매도 강해 빚을 내는 비용이 여느 때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직장을 잃어도 쉽게 새로운 직장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고 채무불이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KBW뱅크인덱스가 지난 4분기 약 13% 상승해 S&P500지수 상승률(9%)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KBW 애널리스트은 4분기 대형은행들의 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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