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3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지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2.57포인트(0.41%) 하락한 3,079.72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03포인트(0.06%) 내린 1,796.85에 움직였다.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0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사실상 완료됐고, 서명식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기자들에게도 "1단계 무역합의는 수요일(15일)에 있을 것"이라며 "전날 밤 만찬을 하고, 그 이후에 오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은 서명식 직후 공개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있어 투자자들은 서명식 이후 공개될 예정인 합의문의 내용에 더욱 주목하고 경계심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합의문 내용에 관심이 쏠리면서 합의문 내용이 번역과정에서 바뀌었다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하이오 털리도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15일에 할 것 같지만 그 직후일 수도 있다. 하지만 15일에 할 것 같다"고 언급해 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미·중 무역협상이 막판에 뒤집힌 적이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주요 지표 발표도 투자자들이 긴장시켰다.

14일에는 12월 수출입, 무역수지, 위안화 신규대출, M2, 사회융자총량이 발표된다.

17일에는 4분기 및 연간 GDP와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누적 고정자산투자 발표가 예정돼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공공서비스, 원유 관련 부문이, 선전종합지수는 금융 부문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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