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골드만삭스가 중국 본토의 인력을 두배 수준인 최대 6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인력 충원 계획은 본토의 증권 브로커리지 합작사의 지배 지분을 인수하고 궁극적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금융시장 개방을 지속하느냐의 여부도 인력 충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이 추가로 확전되면 사업 확장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수 있다고 이들은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8월 본토 합작사인 골드만삭스 가오화증권의 지분을 기존 33%에서 51%로 늘리겠다고 증권감독위원회(증감회)에 신청했다.

증권당국의 결정은 올해 말 나올 것이라고 소식통은 예상했다.

본토에서 골드만삭스의 인력 충원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내세운 신 5개년 계획의 일부에 해당한다. 이는 수익성과 주가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로 나온 것이다.

작년 7월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추가 개방을 위한 일련의 조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내년에 증권사와 보험사, 펀드매니지먼트에 대한 외국인 주주의 지분 제한을 없는 것 등이 포함됐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1년이 빠른 것이다.

앞서 2018년 11월에는 UBS 그룹이 중국 내 UBS증권의 지배지분 취득을 승인받은 바 있다.

HSBC는 외국계은행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지배지분을 보유한 증권 합작사 HSBC친하이증권 설립을 승인받았다.

작년에는 JP모건과 노무라가 중국 내에 지배지분을 보유한 증권 합작사 설립을 허가받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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