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과 대만, 홍콩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도쿄증시는 '성인의 날'로 휴장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28포인트(0.75%) 상승한 3,115.57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47포인트(1.36%) 오른 1,822.3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종가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4월 25일과 2018년 5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15일에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0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는 사실상 완료됐고, 서명식은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기자들에게도 "1단계 무역합의는 수요일(15일)에 있을 것"이라며 "전날 밤 만찬을 하고, 그 이후에 오찬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은 서명식 직후 공개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무역합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역외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6.8944위안까지 내려갔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6.90위안을 밑돈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 홍콩 =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316.74포인트(1.11%) 오른 28,954.94, H지수는 129.28포인트(1.15%) 상승한 11,396.76에 각각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관련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88.77포인트(0.74%) 오른 12,113.42에 장을 마쳤다.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내내 강세를 달려 3거래일째 상승 마감했다.

오는 15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강세심리가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중국 부총리가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 15일까지 머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합의는 사실상 완료됐고, 1단계 무역합의가 수요일(15일)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대만 총통·입법위원 선거는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역대 최다 득표로 승리를 거두면서 마무리됐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가 0.6% 올랐고, 미디어텍이 2.3% 밀렸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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