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가 40만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국내에서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중저가형 5G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베트남에서 출시한 중저가형 모델인 갤럭시 A51 모델을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A51은 삼성전자 글로벌 점유율 상승 1등 공신인 갤럭시 A50의 후속작으로, 베트남 출시에 이어 이달 말까지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유럽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500만 화소 매크로 카메라가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탑재되는 등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베트남에서 799만 베트남 동(약 41만원), 유럽에서는 370유로(약 48만원)로 중저가다.

삼성전자가 베트남과 유럽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A51 모델은 LTE 스마트폰이지만, 국내에서 출시하는 모델은 5G가 지원될 확률이 높다.

5G 지원을 위해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출시하는 갤럭시 A51 모델에 엑시노스 9611 칩세트 대신 엑시노스 5100 5G 모뎀과 엑시노스 980등의 칩을 사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엑시노스 9611 칩세트는 5G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 A51 스마트폰은 해외 출시된 가격과 비슷하게 40만원대로 책정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51 5G 모델을 40만원대로 출시한다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 5G가 지원되는 모델은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폴드 등 프리미엄급에 집중돼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 S10 라이트 출시를 검토하고 있지만, 국내 출시가 89만9천800원이었던 갤럭시 S10e보다 좀 더 저렴한 수준이라, 갤럭시 A51 모델보다는 가격대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51 출시일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차기 갤럭시 S 신제품이 출시된 이후 갤럭시 A51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만, "갤럭시 A51이 해외에서처럼 빠르게 출시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초에는 출시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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