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이 5개월 만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 것을 반영하며 상승하고 있다.

14일 코스피는 9시 5분 전 거래일 대비 13.40포인트(0.60%) 상승한 2,242.66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제외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서명 기대가 커지며 투자 심리를 이끌었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주요 교역 상대국 중 1988년 옴니버스 무역경쟁력법이나 2015년 무역촉진법이 정한 환율 조작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서명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해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30원 하락한 1,153.7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 1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3%, 1.49%씩 상승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0.27%, 1.30%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09%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0.37%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포인트(0.40%) 상승한 681.9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율조작국 해제로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져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여부 및 외국인의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수급 동향 등에 따라 국내 증시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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