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이미 작년 8월 이전 수준으로 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해제했음에도 역외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달러-위안이 작년 8월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촉발한 7위안을 하향 돌파하면서 미·중 무역갈등 완화에 따라 위안화가 최근 큰 폭으로 절상된 탓이다.

14일 오전 7시20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보합세인 6.8805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위안화는 작년 8월5일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했으며 9월 들어서는 7.2위안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5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는 큰 폭으로 오르며 무역갈등 완화 분위기를 반영했다.

간밤 뉴욕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전장 대비 0.47% 하락한 6.8805위안에 마쳤다.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5일 이뤄질 예정인 데다 서명을 앞두고 환율조작국 해제 기대로 대폭 절상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제외하고 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올렸다.

한국과 독일, 아일랜드, 일본 등이 관찰대상국 목록에 유지됐다.

재무부는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환율과 대외수지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역합의를 통해 경쟁적인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는 강제력 있는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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