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과 독일의 장기 금리 격차가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유로존 경기 우려가 완화하는 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불확실성도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4일 미국 10년 국채금리와 독일 10년 국채 금리의 스프레드는 약 200bp로, 지난 2018년 2월 초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 금리 모두 지난해 9월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독일 금리가 미국보다 더욱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경기 우려 완화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지난주 나온 독일의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1% 증가했는데, 이는 전문가 전망치 0.7% 증가를 웃도는 수치였다.

독일 경제의 다른 지표는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로 독일의 제조업 부문도 회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제조업은 중국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PGIM 픽스드인컴의 로버트 팁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유럽의 경제 지표는 일련의 끔찍한 흐름을 보인 뒤에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금리 격차 추이>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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