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 가운데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원화도 이에 동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 통화에서 "위안화 강세에 어느 정도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이 해제될 거란 기대가 있었고 그것이 현실화한 것"이라며 "올해 경제 전망 중 눈에 띄는 것이 중국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었는데 우리 원화 시장도 동조하는 반응을 보일 것이고 시장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는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의회에 보내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주요 교역 상대국 중에서 1988년 옴니버스 무역경쟁력법이나 2015년 무역촉진법이 정한 환율조작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지 5개월 만에 해제한 것으로 이 소식에 달러-위안(CNH) 환율은 6.9위안을 밑돌며 5개월 보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작년 1994년 이후 처음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이후 조작국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이번에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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