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WGBI 편입되면…국민연금·보험사 해외투자 영향은
국채 WGBI 편입되면…국민연금·보험사 해외투자 영향은
  • 김용갑 기자
  • 승인 2020.01.14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원화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orld Government Bond Index, WGBI)에 편입되면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WGBI 추종금액이 유입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반면 보험사는 해외투자 시 환헤지 비용 감소 등 긍정적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외국인 투자자가 환헤지를 하면서 외환(FX) 스와프레이트와 통화스와프(CRS)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월간 자금 유입액은 15억~2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한국 국채 시장 규모, WGBI 시가총액, WGBI 추종금액, 편입 시 자금 유입기간 등을 고려해 추정한 값이다.

실제로 한국 국채 시장 규모는 4천310억 달러, WGBI 시가총액은 23조 3천억 달러다.

이에 따라 원화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원화 국채 비중은 1.8%가 될 것으로 보인다.

WGBI 추종금액을 2조 달러라고 볼 때 원화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원화 국채시장에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360억 달러로 분석된다.

여기에 편입 시 자금 유입기간(18~24개월)을 고려하면 월간 자금 유입액이 나온다.

자금 유입 추정에서 1년 이상 국고채만 고려했다. 환율은 1,160원으로 가정했다.

월간 자금 유입액을 15억~20억 달러로 추정하면 연간으로는 180억~240억 달러다. 한국의 연간 경상흑자 규모는 700억~800억 달러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른 변수를 제외할 경우 원화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국민연금 해외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시 환오픈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외투자 시 환 위험을 제거하는 보험사는 환헤지 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원화 국채가 WGBI에 편입된 후 FX 스와프레이트와 CRS 금리가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홍철 애널리스트는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외국인 채권자금이 유입될 텐데 이때 일부 투자자는 환 위험을 헤지할 것"이라며 "그 결과 스와프시장에 달러가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른 변수와 조건을 고려하지 않으면 FX 스와프와 CRS 금리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5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