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주택분양에 대한 사업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가 포함된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주택청약업무 전담기관 변경 등 제도적 요인이 가세한 결과로 풀이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전국 HSSI(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78.6으로 전월대비 10.9포인트(p)하락했다고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산연이 조사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78.9, 23.2p↓), 인천(78.0, 13.4p↓), 경기(82.7, 6.8p↓)의 전망치가 전월대비 10~20p 하락했다.

전월 기준선(100)을 상회하던 서울의 전망치가 70선으로 떨어지며 분양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크게 증가했다.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 역시 전월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기저효과와 사업환경 변화, 분양비수기가 함께 작용해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분양비수기와 설 연휴가 겹친 데다 다음달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되는 등 사업환경 변화로 1월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1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4.2%(1.4%p↑)로 조사됐다.

서울(90.0%, 1.5%p↑), 인천ㆍ경기권(84.7%, 2.7%p↑)은 80~90%대의 예상분양률을 보였으나, 나머지 지역은 60~70% 수준이었다.

주산연은 "분양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점검으로 분양리스크 분산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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