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하락한 1,152.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해제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반영해 전일대비 2.30원 하락한 1,153.7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낙폭을 키워 1,151~1,152원 부근까지 레벨을 낮춘 상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서울환시 개장 후 6.87위안대까지 하락한 점을 반영했다.

다만, 1,150원 초반에서 강한 기술적 지지선이 감지되면서 1,150원대 하향 이탈은 어려운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이 레벨을 낮추며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 수요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로 불리는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경제 및 외환정책'을 발표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전격 해제했다.

15일로 예정된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식에 임박해 환율조작국 철회 결정이 나오면서 미·중 합의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

미·중 합의 기대감에 따른 투자 심리 개선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하며 2,240선을 회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철회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많이 하락했으나 1,150원대 초반에서는 기술적으로 막히는 모습이다"며 "수급상 수입업체 결제도 활발하게 나오고 있어서 하단이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0엔 상승한 110.03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5달러 오른 1.1138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6.5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53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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