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문에 대한 번역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3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영어 버전의 합의문을 들어 보이며 "번역이 거의 종료됐다. 그것은 항상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는 합의문이 "서명식 직전 수요일(15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합의문에는 중국의 환율 조작과 관련한 약속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 합의문이 번역단계에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으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 비즈니스에 출연해 "번역상으로 변하지 않았다"라며 "그러한 소문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므누신은 "우리는 번역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언급했듯이 정말 기술적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환율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제외한 것은 미·중 1단계 무역 협상에서 환율과 무역 관련 문제에 합의를 이룬 데 따른 조치임을 시사했다.

재무부는 이날 환율 보고서에서 경쟁적 환율 절하를 삼가고, 경쟁적 목적을 위해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겠다는 강제력 있는 약속을 이뤘으며 중국이 환율 및 대외 수지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는 이날 방송에서도 구조적 변화, 즉 중국이 경쟁적 환율 절하를 하지 않으며,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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