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미국 재무부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면서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지난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14일 달러-위안 고시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09위안(0.45%) 내린 6.8954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해 8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일간 위안화 가치 절상폭은 지난해 6일 21일 이후 최대였다.

그럼에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고시환율 발표 직후 낙폭을 대부분 되돌렸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02위안 내린 6.8803위안을 나타냈다.

미국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장중 6.8668위안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였다.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선반영돼 이미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5개월 새 최고치까지 뛰어 위안화 가치 추가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간밤 뉴욕장에서 역외 위안화 환율이 전장 대비 0.47% 하락 마감한 데 대한 차익 실현 물량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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