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5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벤츠코리아는 14일 강남구 신사동 EQ Future 전시관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의 주요 계획 등을 발표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7만8천13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1년 전과 견줘 10.4% 늘어난 역대 최고치다. 벤츠코리아는 4년 연속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갱신해왔다.

E클래스 패밀리가 총 3만9천788대로 판매를 주도했고, C클래스와 GLC, CLS 등이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도 15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5년 연속 '1위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전기차 및 기술 브랜드인 EQ와 고성능 라인업 AMG, 마이바흐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신차 9종과 부분 변경 모델 6종 등 총 15종의 차량을 선보인다.

특히,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종의 EQ 부스트 탑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는 올해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수치로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고객 만족을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벤츠코리아는 향후 SUV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제시했다.

마크 레인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2020년 핵심 제품 중 하나가 SUV다"며 "SUV가 잠재력 높다고 보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UV 론칭 등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벤츠코리아는 올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미 2016년부터 모기업인 다임러그룹은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각지에서 5천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이 중 17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함께 정보통신(IT)·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280여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국내에 도입하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벤츠코리아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방안도 내놨다.

올해부터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벤츠코리아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시작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 차량의 출고 과정에서 필요한 전력을 모두 태양광 에너지로 자체 공급해 나간다는 목표다.

실라키스 대표는 "2020년에도 벤츠코리아가 추구해 온 혁신을 이어가겠다"며 "한국 스타트업을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발굴함으로써 한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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