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점심 무렵 1,150원대 초반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며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원은 대체로 위안화 흐름에 연동하는 가운데 결제 우위인 수급 상황에 따라 위안화보다 큰 폭으로 낙폭을 축소하며 1,153원대에서 등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53.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역외 달러-위안 환율에 동조해 하락 출발했다.

장중 1,150.6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15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던 달러-원 환율은 결제수요와 저가매수 등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면서 레벨을 높였다.

점심 무렵 낙폭을 가파르게 축소하던 달러-원 환율은 1,154.5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1,153원 수준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11시께 발표된 수출입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재차 낙폭을 키워 6.86위안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내 6.87위안대로 되돌려 횡보하는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둔 만큼 달러-원이 추가로 낙폭을 축소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저가매수도 나오고 숏커버도 좀 있을 것 같다"며 "점심 무렵 낙폭을 많이 줄였지만, 미중 무역합의 서명식이 있으니 낙폭을 추가로 줄이기보다는 1,150원대가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위안도 횡보하는 모습인데 더 움직이자니 아직 1단계 합의 내용도 확인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3엔 상승한 110.05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0달러 내린 1.113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6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81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