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제외하면서 나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2포인트(0.43%) 상승한 2,238.88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제외하면서 장 초반 2,250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 서명에 대해 기대는 지속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단계 무역 합의문에 대한 번역 작업이 거의 끝났다"며 "합의문은 서명식 직전인 15일에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중국 수출 지표가 지난해보다 7.6% 늘어나며 글로벌 교역량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10원 상승한 1,156.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313억원, 2천63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은 4천2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1.33%, 0.87%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1.41% 내리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8%) 하락한 678.71에 장을 마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제외와 외국인 매수 유입 등 국내 증시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유지됐다"며 "다만, 중국 수출이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대미 수출이 줄어든 점을 반영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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