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14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6엔(0.15%) 오른 110.093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도 0.24엔(0.20%) 오른 122.67엔을 가리켰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위험 선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도 오르고 있다.

미 재무부는 의회에 보내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주요 교역 상대국 중 1988년 옴니버스 무역경쟁력법이나 2015년 무역촉진법이 정한 환율조작 등의 기준에 부합하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환율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된 중국은 5개월 만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중국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환율조작국이 됐다.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세를 그리는 달러-엔 환율은 이 같은 소식도 상승 재료로 삼아 모멘텀을 이어갔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제외 소식에는 무덤덤한 반응이었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던 달러-위안은 오히려 오전 10시경 달러-엔 환율이 튀어 오르는 시점과 맞물려 낙폭을 순간 확대하다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중국 12월 무역 수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위안-달러 환율은 재차 낙폭을 확대했지만, 다시 보합세로 돌아오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20위안(0.03%) 내린 6.8785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장 중 낙폭을 늘리기도 했으나 현재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의 지난 11월 경상수지 흑자는 1조4천368억엔(약 15조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일본의 경상수지는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흑자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조4천260억엔 흑자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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