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 임명과 관련된 발언에 과거의 약속을 지켜달라고 밝혔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은 야당 시절 낙하산 기업은행장에 반대했고 후보 시절에는 금융노조와 낙하산 인사 근절을 협약했다"며 "기업은행장 임명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오늘 말씀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빠졌다"고 따졌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내부인사를 고집하지 않았다. 공기업을 권력에 예속시키지 않고 금융을 정치에 편입시키지 말라는 것"이라며 "집권의 초심을 잊지 않고 소중한 약속을 지키면 기업은행 노조는 모든 저항과 투쟁을 당장 끝내겠다"고 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일 윤종원 전 경제수석을 제26대 기업은행장으로 임명했다. 윤 행장은 임기 시작인 지난 3일 본점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낙하산 반대와 출근 저지 투쟁으로 발길을 돌렸고 현재까지 첫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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