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여준)가 올해 최대 세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UBS가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UBS의 아렌드 캅테인 경제 분석 글로벌 총괄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으로 상호 부과된 관세가 올해 상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0.5% 끌어내릴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캅테인은 "우리는 관세 충격이 미국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은 이 때문에 실제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전망은 시장 컨센서스로부터 한참 거리가 있는 것인데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는 연준이 올해 9월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금리 동결 확률은 오는 11월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각각 47%와 40.5%로 내려간다.

캅테인은 연준 위원들은 어떠한 움직임이든 방향성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다며 현재 입장을 재평가하기 전에 경제 지표의 실질적인 악화를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은 내림세로 돌아선 지표를 받아들게 될 것으로 본다"며 "첫 번째 금리 인하는 3월로 예상하지만, 그 전에 미국 경제성장 모멘텀이 사라지는 것을 정말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캅테인은 무역 관세에 따른 충격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미국은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큰 둔화세를 나타내고 기준금리가 세 차례 내려가도 침체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며 "기본 시나리오는 일시적인 방해가 있겠지만 우리는 이를 꽤 빠르게 지나치고 다시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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