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4일 중국증시는 차익 실현 움직임에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75포인트(0.28%) 하락한 3,106.82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23포인트(0.23%) 내린 1,818.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에는 미국이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들어오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이날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를 내고 "재무부는 중국이 이번에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아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고조됐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문에 대한 번역 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의 4가지 산업 분야에서 향후 2년에 걸쳐 2천억달러어치에 이르는 제품을 구매하기로 한 약속이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12월 수출입지표도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의 12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7.6% 올라 예상치 4.0% 증가를 상회했다.

수입도 전년 대비 16.3% 증가해 시장 예상치 9.0% 증가를 웃돌았다.

2019년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0.5% 증가했고, 수입은 2.8% 감소했다.

그러나 무역합의 기대감에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2019년 4월,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들어와 중국 증시는 결국 하락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필수소비재 및 정보기술 부문이,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금융 및 통신 부문이 1% 넘게 밀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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