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 증시가 급격히 상승하는 '멜트업(melt-up)' 현상의 이유가 아니라고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진단했다.

연준이 지난해 10월부터 국채 재매입에 돌입하면서 S&P500지수는 11% 올랐고 테슬라의 경우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

또한 스몰캡 종목들의 경우 여름 후반까지 S&P500 종목들의 성장률에 밀리다가 10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연준의 시장 개입으로 인해 스몰캡 종목들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WSJ은 2010년과 2012년에도 주가가 상승했을 때 국채 금리가 상승했었고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채에 대한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WSJ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시의 견고한 상승도 이와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미 최저가를 탈피해 상승하고 있었지만, 연준이 개입에 나선 이후 1.66%에서 1.84%로 올랐다.

또한 WSJ은 시장에 부인할 수 없는 상승 이유 중 하나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완화하고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든 것을 꼽았다.

WSJ은 연준이 자금시장에 대한 우려를 없애주고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테슬라의 주가가 2배 가까이 뛰고 증시가 3개월 내내 견고한 상승을 나타낸 이유를 연준 하나로만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