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코메르츠방크가 최근 출범한 스페인의 좌파 연립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위험한 길을 걷고 있다고 평가했다.

1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코메르츠방크의 랄프 솔빈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새 정부는 스페인의 가격 경쟁성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어 투자처로써 스페인의 매력 역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솔빈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 정부가 노동 유연화 철회 등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 "이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는 상당한 추가 사회적 지출이 계획된 것의 결과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13만유로 이상의 수입을 가진 가계와 대기업 등에 부자 증세를 걷어 추가 지출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솔빈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계획이 실행된다면 정부 지출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재정 적자를 줄이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스페인의 공공 부채가 100% 조금 아래에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재정 적자가 높아지는 것은 좋은 신호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뿐 아니라 줄리어스 베어 역시 스페인과 관련해 우려 입장을 내비쳤다.

줄리어스베어의 이리니 테케리도 전략가는 "스페인의 분열된 의회와 연립 정부의 주된 행동들은 추가적 구조적 개혁 단행이 어려울 것을 가리킨다"면서 "장기 스페인 국채에 대한 노출을 피한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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