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2월 수출 물가가 달러-원 환율과 원유 가격 급등 영향에 4개월만에 상승했다.

작년 전체로 수출물가는 3.3%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달러-원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12월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1월 1,167.45원에서 12월 1,175.84원으로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전월 대비 3.8%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는 0.6% 올랐고, 그 가운데 D램은 0.6%,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0.7% 상승했다.

작년 전체 수출물가는 3.3%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2019년에 국제 유가가 낮아졌고, 반도체 가격도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4개월 만의 상승세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11월 배럴당 61.99달러에서 12월 64.91달러로 4.7%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2.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0%, 0.6% 상승했다.

동정련품이 4.2% 올랐고, 원유가 5.5%, 나프타가 6.5% 상승하는 등 국재 원재료와 중간재 가격이 수입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올랐고, 2019년 전체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는 전년대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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