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해 0.4% 하락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00달러(0.4%) 내린 1,544.60달러에 마감됐다. 거의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위해 전일 워싱턴 DC를 방문했다. 오는 15일 1단계 합의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단계 무역합의에 2주 만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미국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했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이 합의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1주 전 미국과 이란 긴장이 금값을 상당히 끌어올렸지만, 이 여파가 줄었고, 금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던 두 가지 소식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23%, 0.05% 오르고 있다. 나스닥지수만 0.04% 하락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슨 전략가는 "여전히 투자자들이 앞서 나타났던 강한 금값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1% 내린 97.3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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