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종이 영수증을 없애고 모바일을 통해 자동으로 발급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시작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디큐브시티·킨텍스점 등 백화점 3곳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등 아웃렛 2곳을 시작으로 오는 3월까지 21개 백화점과 아웃렛 모든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을 발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자 영수증은 상품 구매 시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영수증을 자동 발급하는 형태다.

전자 영수증은 현대백화점카드 회원 또는 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별도의 설정 없이 자동 발급된다.

전자 영수증에는 결제 정보·사업장 정보 등 기존 종이 영수증에 담았던 내용이 모두 기록돼 있어, 사은행사 참여·주차 정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회원이 아닌 경우에도 상품 결제 과정에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영수증을 문자로 보내주는 모바일 영수증을 통해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영수증 발급은 지난해 8월 환경부와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체결한 '종이 영수증 없애기' 협약에 따른 조치다.

현대백화점은 전자 영수증 발급으로 종이 낭비와 폐기물 처리 문제를 없애고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최소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천만장으로, 종이 영수증 평균 길이(25cm)를 감안하면 원목 1천700여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카드 가입 방식도 디지털로 전환해 종이 신청서 대신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고, 매장 내 할인 안내 등에 쓰이는 종이 가격표도 전자 가격 표시기나 디지털 디스플레이 광고판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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